경기도 메모리, 기억의 도서관

2018년은 경기라는 이름이 탄생한지 1000년이 되는 해이다. 경기도메모리, 기억의 도서관은 경기도 천년의 시간을 품는 동시에 사방으로 확장되어 뻗어가는 사유의 통로로서의 경기도를 담아낸 전시다. <경기도메모리, 기억의 도서관>의 관람객은 서가와 그 속을 채우고 있는 특별한 카탈로그 카드를 만나게 된다. 디지털이 등장하기 이전에 도서관은 고유의 카탈로그 카드에 책의 정보와 이야기를 기록하였다. 모든 도서관이 디지털로 연결되고, 전자책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이번 전시에서는 거꾸로 경기천년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종이 카드에 인쇄하였다. 

 

여전히 도서관과 종이 책이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매력이 있듯이, 경기도메모리, 기억의 도서관에서도 관람객이 경기도에 대한 상상의 세계로 여행하게 된다. 그리고 관람객은 경기도를 그리는 개개인의 기억에 대한 질문을 마주한다. 경기천년의 진정한 이야기들은 누군가가 선정한 유적, 이야기에 있지 않다. 다양한 문화자원이 우리의 기억과 만날 때 새로운 디지털 아카이브의 길이 열릴 것이다. 경기도메모리, 기억의 도서관에 들어오면 1003개의 이야기 카드가 보관되어 있는 ‘기억의 서가’, 경기도 천년의 풍경을 우리 눈앞에 펼쳐지게 만들어 줄 ‘지혜의 책상’ 그리고 경기도의 추억을 모아 함께 만드는 ‘우리의 경기도 메모리’를 만날 수 있다. 

 

기억의 서가에서 이야기 카드를 꺼내 지혜의 책상에서 열람하는 일련의 과정은 경기도 천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행과도 같다. 이 여행은 하나의 선을 따라가는 단선적인 여행이 아닌 시간과 공간을 다층적으로 넘나들며 사방으로 파생한다. 관람객은 도착지를 예측할 수 없는 무한히 열린 상상의 여행을 통해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땅이 빚어낸 문화, 유산, 인물, 사건 등의 풍경을 마주하면서 천년의 시간을 차분히 돌아보게 될 것이다.

경기도 메모리, 기억의 도서관
Your browser unfortunately does not support this website.
Please use a modern and up-to-date browser.

Apologies for the inconvinience cau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