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산업박물관 미디어라이브러리

Location: 38 Digital-ro 26-gil, Guro-gu, Seoul, South Korea

Design: Rebel9

Client: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Floor area: 292 ㎡

Completion: 2021

구로 '수출의 다리'
교차하는 선
가로 지르고 축적하기
그리고 이야기의 이정표

OVERVIEW

2021년 9월 구로구(현재 명칭 G-Valley)에 문을 연 MUSEUM G는 서울시 최초의 노동산업박물관입니다. 1960년대 국가 주도로 개발된 구로공업단지는 한국의 고도성장을 견인했으나, 여성 저임금 노동력을 착취하는 구조로 인해 민주 노동 인권에 관한 문제를 발화시켰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레벨나인은 G밸리산업박물관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구로공단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구로공단이 남긴 유산을 다시 보기에서 시작했습니다.

 

G밸리산업박물관은 과거 구로공단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던 구로 정수장 부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을 공급한다는 것은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이런 상징성을 가진 자리에 노동산업박물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것은 구로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줄 새로운 활기와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는 ‘연결하다’, ‘듣다’, ‘보다’를 모티브로, MUSEUM G의 의미를 관람자가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라이브러리 공간과 기획전시실, 그리고 콘텐츠를 설계했습니다. 레벨나인이 제작하는 G밸리산업박물관 미디어라이브러리는 내부와 천장을 가로지르는 큰 선과 면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인터섹션을 형성합니다. 이처럼 우리는사람들을 위한 길을 만들고, 이야기를 축적하고, 마침내 이정표가 생겨나는 과정으로 공간과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EXHIBITION FLOW

G밸리산업관 미디어라이브러리는 상설전시실(상설관), 기획전시실(기획관)과의 관계성을 이어갑니다. 박물관 안에서 미디어라이브러리는 중앙에 위치합니다. 미디어라이브러리는 고유의 역할에 집중하면서도 상설관과 기획관을 이어주는 가교가 됩니다. 기획전시실은 구로로 대표되는 한국 근현대 산업사를 동시대 예술가의 시선으로 해석한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화이트큐브를 표방합니다. 미디어라이브러리는 상반되는 두 전시실을 ‘환기’를 통해 ‘연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춥니다.

G밸리 익스플로러 미디어, G밸리 디지털 수장고 미디어
팩토리 G
G밸리산업박물관 미디어라이브러리 전경

G밸리 익스플로러(G VALLEY EXPLORER MEDIA)

레벨나인은 G밸리산업박물관의 의미를 ‘연결하다’, ‘듣다’, ‘보다’로 해석하여 관람자가 박물관을 더욱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라이브러리를 설계하고,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과 기록물을 탐색하는 인터랙티브 아카이브 미디어 <G밸리 익스플로러>와 <G밸리 디지털수장고>를 기획·제작하였습니다.

 

키오스크형 미디어 <G밸리 익스플로러>는 약 7,000여 건의 구로공단 아카이브와 약 300여 건의 구술 아카이브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관람자는 세 개의 교차하는 축–X축(과거), Y축(현재), Z축(미래)–을 모티브로 디자인 키오스크에 앉아 구로 지역의 방대한 자료를 탐색합니다.

 

콘텐츠 기획에 있어 주목한 것은 과거에 생산된 구로의 기록물과 동시대 G밸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첩될 수 있는 지점입니다. 레벨나인은 구로 지역의 다양한 결을 담고자 노동, 지역, 문화예술, 이주 분야의 전문가 그리고 현재 G밸리를 거점으로 살아가는 기업인과 상인 등 31명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구술 아카이브를 만들었습니다. 관람자는 질문 또는 인물을 선택해 구술 아카이브를 탐색하며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 이어지는 구로 지역의 추억과 기억을 따라가 봅니다.

G밸리 익스플로러 구조
Text on the hanging LED
3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되는 주요 연혁은 텍스트 애니메이션 LED 디스플레이로 표시됩니다.
비트린 안 유물 배치와 그래픽
비트린 안 유물 배치를 위한 다이어그램

G밸리디지털수장고

G밸리디지털수장고는 큰 창과 마주하고 있는 11m 규모의 미디어 패널과 3개의 터치 키오스크로 구성된 인터랙티브 미디어입니다.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을 3D로 재현하고, 관람객은 소장품을 360도 방향으로 탐색하며 관련 스토리와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이 탐색한 소장품과 자료는 전면의 미디어 월과 연동됩니다. 탐색한 경로는 일정 시간 동안 미디어 월 콘텐츠로 재배열되어 나타납니다.

G밸리수장고미디어 구조도
아날로그 그래픽 패널 구조도
아날로그 패널 그래픽
G밸리디지털수장고
G밸리디지털수장고
G밸리디지털수장고
G밸리디지털수장고
미디어라이브러리

팩토리G

팩토리G는 G밸리 미디어라이브러리의 세 번째 공간이며, 라운지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관람객은 개방형 구조의 팩토리G에서 세미나와 강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G밸리산업박물관이 선정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Factory G
Factory G
Factory G
G밸리미디어라이브러리

총괄: 김선혁

디자인 총괄: 김정욱

콘텐츠 기획: 조근하

UXUI 디자인: 장보람

공간 디자인: 고아라, 유민주

3D 디자인: 김민우

그래픽 디자인: 신화정 (도움: 홍승재)

미디어 개발: 설정민, 전승철

서버 개발: 박종한

하드웨어 개발: 정해수

구술아카이브 수집: 권정현

구술아카이브 촬영: 57스튜디오

QA: 조근하, 권정현, 김용우

시공감리: 고아라

현장관리: 민성빈

인테리어시공: SNA디오

미디어가구제작: 그라치에 가구

그래픽 시공: 심애드

전기설비: (주)대한전설

미디어하드웨어: DNY코리아

사진촬영: 김상태

영상촬영 및 편집: 배한솔

행정지원: 배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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