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노테이션, 타이포잔치 2017

레벨나인은 타이포잔치 2017 전시장의 ‘타이포노테이션’ 미디어를 기획 개발했습니다. 문자를 생성하는 미디어, ‘타이포노테이션’은 몸의 움직임 정보를 문자 배열로 전환시키는 특수표기법입니다. 몸의 움직임과 운동에너지가 산출하는 3차원 정보를 2차원 문자기호로 전환시키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일상 속 모든 활동이 음성과 이미지로만 기록되고, 의사소통 또한 자동화된 시스템을 거친 음성과 이미지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에 문자는 이제 소수의 연구자들만 사용하는 화석 기호가 되어버렸습니다. 타이포노테이션은 문자가 사라지는 미래사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문자가 등장하는 몇 안 되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관람객이 ‘타이포노테이션’ 미디어에 만들어내는 그래픽, 즉 신체 각 부위의 운동에너지는 십진 단위의 위치정보로 분석 알고리즘을 거치게 됩니다. 관람객이 큰 동작을 하게 되면 분석 시스템 내 문자열 원칙에 따라 새로운 문자를 생성하게 됩니다. 표기법 원칙에 따라 모든 움직임은 밀리 세컨드 표준단위로 기록되어야 하므로, 잔상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잔상은 데이터 정제 단계에서 제거되며 관람객의 또렷한 움직임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머리 위로 원형을 그리는 동작을 하면 촬영이 시작됩니다. 관람객이 자신의 몸을 촬영하게 되면 스티커를 배부 받고, 생성된 최종 몸 그래픽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모든 그래픽은 웹사이트에 기록되며, 적혀있는 코드를 통해 스티커에 기재된 웹사이트에 입력하여 자신의 ‘몸’을 찾습니다. 그래픽과 함께 추천된 작품을 보기 위해 관람객은 타이포잔치 전시장으로 이동하여 몸과 문자의 상관관계를 탐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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