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7 만.화.경 萬.華.京 – 18,176일의 조각

서울역 고가도로가 서울로 7017로 변화를 맞이한 지 3년이 되었다. 레벨나인이 기획・디자인・개발에 참여한 <7017 만.화.경 萬 . 華 . 京 – 18,176일의 조각>은 만화경 속 거울에 반사된 빛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형상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듯, 서울의 근현대사와 시민의 삶을 반영하여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서울로 7017’의 장면 장면을 모은 전시이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1970년 8월 15일에 완공됐다. 육중하고 곧게 뻗은 서울역 고가도로는 그 자체로 산업 근대화의 상징물이 이었다. 퇴계로, 만리재로, 청파로를 이어주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만 하루 평균 4만 6,000여 대였고, 주변 산업 물자를 이동하는 주요 통로가 되었다. 하지만 4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서울역 고가도로 역시 노후화되었고 잔존 수명이 2-3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각종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다.

 

수많은 토론과 연구 끝에 서울역 고가도로는 2017년 5월 20일 다시 태어났다. 철거가 아닌 도시 인프라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보존하면서, 정원 문화와 보행 문화의 상징물로서 시민에게 다시 돌아간 서울로 7017. 봄에는 만개한 꽃 사이로 흐르는 음악을, 여름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 퍼레이드를, 겨울에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곳. 사계절 서울로 7017을 걸으면서 만나고 즐길 수 있는 풍경이다.

 

육중한 콘크리트 차도가 녹색 보행로로 변화하고 여기에 시민들의 발길과 손길이 더해지기까지 서울로 7017이 품은 18,176일의 시간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이며 우리가 그려갈 미래로서 지금도 다채롭게 흘러가고 있다.

 

7017 만.화.경 萬.華.京 – 18,176일의 조각
서울로 7017

이번 전시의 그래픽 디자인은 서울로 7017에 심어진 식물들을 여러겹 중첩하여 이미지를 패턴화하고 재구성했다. 포스터, 엽서, 배너 등 다양한 인쇄 매체에서 응용했다. 공간 디자인은 원형 형태의 공간의 특성을 활용하여 계획했다. 목재와 유리, 그리고 식물 등의 소재로 환경을 구성하고 디자인했다. 40여 년의 세월을 압축하여 작은 공간에서 자료를 선보여야 했다. 때문에 책장을 모티프으로 한 가구 디자인 위에, 글자를 붙여 핵심 이야기를 전달한다. 아누이노 등의 기술적인 요소가 가구 안에 접목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한다.

 

 

 

 

 

만화경 미디어

매일 수많은 관람객이 서울로 전시관을 방문한다. 레벨나인은 당일 방문객 수를 집계하고 합산하여 이를 송출하는 화면을 디자인했다. 또한, 관람객은 자료 관람을 색다르게 경험한다. 아두이노를 가구 뒤에 설치하여 관람객의 탐색 행동에 반응한다. 관람객은 나무 위에 붙여진 숫자를 터치하면 숫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2개의 주제로 제공되는 콘텐츠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인 서울로 7017의 조성 과정과 변화를 채팅형 미디어로 제공한다. 이야기는 대화형으로 스토리를 읽을 수 있는 채팅형 방식으로 전달한다. 쉽고 가벼운 채팅형 미디어는 남녀노소 읽는데 무리없이 쉽게 접할 수 있다.  채팅창 배경화면은 서울로 7017의 사계절을 시간대 별로 표현한다.

 

 

 

 

 

관람객 집계 미디어
전시 서문
대화형 미디어 (봄)
대화형 미디어 (가을)
대화형 미디어 (여름)
대화형 미디어 (겨울)
사계절의 서울로 7017
3D 컨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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