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프레스코에서 가상현실까지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시스티나 성당과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는 당시 사람들에게 놀라운 가상현실의 경험을 제공하였다. 신과 성경 속 이야기를 예배당을 통과하는 빛과 미켈란젤로의 천장화가 어우러져 완벽한 환영(Illusion)으로 보여주는 15세기의 ‘가상현실 공간’이었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레벨나인, 파란오이필름이 함께 한 본 프로젝트를 통해,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은 데이터 시대의 프로젝션 맵핑 기술, 증강현실(AR) 기술, 가상현실(VR) 기술이 어우러진 체험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프로젝트의 성과물은 2017년 상반기부터 진행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의 융복합문화예술 교육사업의 밑거름이 될 예정이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시스티나 성당(Sistine Chapel)의 프레스코화는 성경의 이야기를 넘어 신체에 대한 놀라운 묘사, 색채와 빛의 표현을 통해 당시 사람들에게 종교적 믿음을 전달한 ‘몰입형 공간’의 전형이었다. 레벨나인이 구현한 프로젝션 맵핑 콘텐츠는 시스티나 성당의 사실적인 재현이 아니라, 현지에서 불가능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다면 프로젝션 맵핑, 데이터 기반의 모션그래픽, 그리고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 전혀 새로운 시스티나 성당을 체험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레벨나인의 콘텐츠는 문화자원에 대한 디지털 분석(Digital Analysis)을 토대로, 공간 기반 AR 기술이 결합된 21세기의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레벨나인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시스티나 성당에서 불가능한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하였다. 레벨나인은 시스티나 성당에 그려진 360명의 인물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동시에 인물별로 가진 자세와 표정을 분석한다. 그리고 미켈란젤로가 사용한 색상을 디지털로 분석하여 그림과 그림 사이 새로운 연결성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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